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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의 공주들 Corean Clio

일찍이 이 땅 여성학계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신라의 세 여성 임금에 대해서는 주목하였지만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는 공주의 경우는 그냥 지나친 느낌이 들었다
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는 공주 가운데
선화공주와 평강왕의 공주는 참으로 독특한 인성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둘 다 궁궐에서 쫓겨나는 불운을 지녔음에도
그 불운을 운명이라 자포자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필들인 서동과 온달을 만나 당당한 인물로 키워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런 점에서 볼 때 아유타국의 공주로 김수로왕을 찾아
멀고 험한 뱃길을 마다하지 않은 허황옥 또한 지적해둘 필요가 있다


★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 역을 맡은 이보영님과 선화공주 소개
이 세 공주들 주위를 맴돌고 있는 이야기들의 원초는 어디에서 비롯하는 것일까
멀리 단군의 어머니이자 환웅의 아내인 웅녀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세 공주들은 자신의 잘난 운명이라 할 수 있는
'공주'라는 허울을 과감하게 벗어버린다는 점이다
물론, 이 점에서 허황옥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하겠다
그러면서 이들은 백마 탄 왕자를 감떨어지듯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과감하게 바꾸고자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던 서동과 온달, 그리고 김수로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곧, 수동적인 삶을 보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면서도 능동적인 삶의 변화로 당당하게 걸어나간 것이다
공주라고 하면 그저 가냘프고 약한 모습을 지닌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무교에서 전승하고 있는 바리데기의 전설도
스스로 삶의 변화를 일구어간다고 하는 점에서
이들 세 공주의 이야기와 연결지어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 세 공주의 인성이 오늘날 이 땅 여성들의 본 모습이 아닐까
이제 이 땅 여성들의 모습을 보다 능동적이고도 당당하게 그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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