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선군先君의 추억_하나 Corean Thought Clio

어릴 적 저녁을 먹고 난 뒤 식구들이 모여 당시 한국방송공사에서 북한을 비방하는 드라마_드라마 제목은 기억나지 않아 가물거리지만, 오늘날 한국방송공사의 찌질한 행동은 언제나 고쳐질는지..._를 본 적이 있어영

그 때 선군께서 한 배우의 걸죽한 평안도 사투리를 칭찬하시길래, 제가 아버지는 왜 사투리를 쓰지 않으시나영?”하고 물은 적이 있지영

선군께서는, “고등학교를 나와서 사투리를 쓰는 건 국가적 낭비다. 배운 사람이면 표준어를 써야 한다.”고 하시더군영_선군께서는 평양이 고향이시며, 1945년 고등중학에 입학하셨고, 1950년 졸업하자마자 국제연합군의 대규모 38선 이북 융단폭격을 피해 개성행 열차를 타셨다고 하네영

요즘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모두가 도둑놈이니 그 놈이 그놈이니 하는 소리를 듣는데영_유식한 티를 내는 이들은 이러한 논리를 양비론이라고 하지영

선군의 말씀에 비추어본다면, 저들이 과연 배운 이들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영

, 배운 이라면 최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마땅할진대, 아니 차악을 좇아감이 맞을 듯하네영

배운 이라면 어떤 일에 대하여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영

모든 물질에는 뿌리와 열매가 있고(物有本末),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으니깐영(事有終始)

그것이 아마도 평천하天下平의 바탕인 물격物格이 아닐까영?

솔까말, 공맹을 멀리서 찾고 예수님과 부처님을 고대할 필요가 있을까영
부모님 말씀을 새겨들어 마음의 양식을 삼으면 그것이 바로 성경聖經이지영

따라서 이제라도 유식한 티를 내는 것이 아닌 배운 이라면, 그래서 때때로 익힘을 즐길 줄 아는 이라면, "모두가 도둑놈"이니, "그놈이 그놈"이라는 저 가진 자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어영^_^))

 

# 선군先君선고先考’, ‘선친 先親과 같은 뜻으로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님을 남에게 이를 때 쓰는 말이지영




덧글

  • 零丁洋 2013/08/09 21:07 # 답글

    양비론은 선악의 대소와 경중을 혼란스럽게 하여 선을 지향하려는 의지들을 방해하려는 기득권의 수작입니다.
  • 고리아이 2013/08/10 11:56 #

    설사, 차악次惡을 지향할지라도
    양비론은 결단코 지양하는 바입니다영^_^))
댓글 입력 영역


노무현대통령추모

김대중대통령추모

언론악법 원천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