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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東夷의 상징 구미호 : “문화원형스토리_구미호는 왜 인간이 되고 싶어 할까?”에 부쳐 백두산 이야기

최근 문화방송 드라마

구가의서1592년 직전을 시대 배경으로 하여 나름 탄탄한 이야기로 그려지고 있지영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이를 감지한 듯 문화원형스토리_구미호는 왜 인간이 되고 싶어 할까?”라는 이름으로 한국문화원형에 나타난 구미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네영(http://koreancontent.kr/1545)

여우누이설화, 강감찬 설화, 구슬을 입으로 주고받는 놀이 등을 소개하고 있네영

그러면서 최근 드라마와 영화 속에 등장한 구미호를 소개하였는데, 고소영정우성이 주연한 박헌수 감독의 구미호(1994)는 소개를 하지 않았네영

배우 정우성은 영화 속에서 특정 이름(!!!)으로 불려 은근 등골이 섬뜩하기도 하였답니다영^_^))

이렇게 2% 부족한 듯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야기에 살짝 덧붙여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구미호는 결코 괴물이 아닌 영물이었고, 동이東夷의 상징 가운데 하나였다는 전승이지영

이제 그 이야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어영

서해 바다 너머 땅에 전해오는 고전 가운데 산해경(흠정사고전서, 저장浙江대학도서관 소장)이 있어영

그 가운데 구미호가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아영

 

청구青丘의 산이 있다, 짐승이 있는데, 생김새가 여우와 같고 꼬리가 아홉으로, 어린아이 소리를 내고,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으며, 먹은 것은 독충이 되지 않는다.(有獸焉, 其狀如狐而九尾, 其音如嬰兒, 能食人, 食者不蠱; <남산경>)

 


부려鳧麗의 산이 있다.짐승이 있는데, 생김새가 여우와 같고 꼬리가 아홉, 머리가 아홉, 범 발톱을 지녔으며 농질이라 부르는데, 어린아이 소리를 내고 사람을 잡아먹는다.(<동산경>)

 

청구국青丘國은 그 뒤()에 있는데, 그 곳 여우는 네 다리에 아홉 꼬리다. 달리, 조양朝陽 뒤에 있다고 한다.(<해외동경>)

 

청구青丘의 나라에는 여우가 있는데 꼬리가 아홉이다.(<대황동경>)

 

 

이 기록에서 일단 청구는 나라 이름으로 이해하고 있네영(<남산경> 댓글 참조)

청구는 동이의 나라 가운데 일찍부터 이름이 나 있었고, 한국 역사와 관련이 깊지영(대표적인 전승이 <선안주벽기善安住院壁記>(최치원)에서 이미 비롯하고 있으며, 청구풍아≫ㆍ≪청구영언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구는 우리나라의 별명이랍니다영)

그렇다면, <동산경>부려부여로 이해해도 될까영?

<남산경><동산경>에는 <해외동경><대황동경>과 달리 사람을 잡아먹을 수 있다거나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전하고 있네영

<남산경> 댓글에는 노골적으로 구미호라고 부르고 있지영

이 전승이 황막한 오래 전 이야기로 미루어볼 때, 사람이 짐승에게 잡아먹히는 건 다반사라 사람들은 일찍부터 무리생활을 하게 되었지영

<해외동경> 댓글에는 청구국 사람들이 5곡을 먹고 명주실로 짠 옷을 입었다고 하네영

이는 문화생활을 하였음을 넌지시 알려주는 대목이지영

그런데 <대황동경> 댓글에는, “태평이다. , 나오면 상서가 된다”(太平則出, 而爲瑞也)고 전하고 있네영

유일한 전승이기는 하지만, 구미호가 결코 괴물이 아닌 상서로운 영물로 전하는 전승이지영

개인적으로 이 전승에 한 표를 던지고 싶고, 동이의 전승으로 여기고 싶동이東夷의 상징 구미호 : “문화원형스토리_구미호는 왜 인간이 되고 싶어 할까?”에 부쳐습니다만,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영???

설화 속 구미호가 사악하고, 경국지색이며, 복수의 화신이자 속임수의 대명사였다면, 오늘날 구미호는 매력적이고 영리하며, 순진하고(‘순수하기보다는) 귀여운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은 어찌 보면 제 개인적인 바람만이 아닌 구미호 전승의 원형prototype을 제대로 찾은 듯한 느낌으로 여겨지네영

△ 박헌수 감독의 ≪구미호≫(1994)
_다음영화에서 얻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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