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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토기 네엣_이건李健 Corean Clio

귤의 종류별 이름은 아주 많다. 유감자유자동정귤금귤당금귤황귤산귤유감당유자청귤 등 모두 알 수가 없을 정도다. 본 섬 재 안 두 곳에 과수원이 있는데, 감귤을 심었기 때문이다. 인민을 뽑아 지기로 삼아 과원지기라고 불렀다. 진헌용으로 삼았기에 일반 집 또한 많이 길렀는데, 가을이 되어 열매가 맺는 처음에는 관아에서 집집마다 일일이 살폈다. 그 과일 개수를 세어 장부를 만들고 익기를 기다려 열매를 따서 진헌용으로 공급하는데, 그 수가 만일 줄면, 곧바로 그 주인에게 징발하므로 그 주인이 지나는 손님과 같이 있어도 감히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柑子種名甚多有柑子柚子洞庭橘金橘唐金橘黃橘山橘柚柑橘下柚字作乳字】ㆍ唐柚子靑橘, 不可盡知本島城中兩處有果園, 所以種柑橘園下無所字 發民爲直, 名曰: 果園直以爲進獻之用, 閭家亦多有之; 而秋成結子之初自官家家摘奸摘奸之上無家家二字 算其顆數, 而成藉(藉當作籍), 待熟採取,熟下採作摘字 而進供, 其數若縮, 則徵於其主, 故其主有同過客, 不敢下手云

 

△ 제주귤꽃_고옥순님의 페이스북에서 얻음

 

해산물은 단지 날전복오징어질 좋은 미역옥돔 등 몇 가지뿐이고, 또 이름을 알 수 없는 몇 가지 종류의 생선 말고는 다른 생선은 없다.

海產只有生鰒烏賊魚粉藿玉頭魚等數種, 又有名不知數種之魚外,種下無之字 幷無他魚外下幷字作更字

그 가운데 흔하디흔한 것이 미역이다. 미역 따는 여성을 잠녀라고 일컫는다. 2월 이후부터 5월 이전까지 바다에 들어가 미역을 따는데, 그 미역 따는 때는 곧 잠녀라고 부르는 여성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바닷가 모래톱에 그득하다. 낫을 가지고 바다에 떴다가 거꾸로 해서 바다 바닥으로 들어가 미역을 따 끌고 나온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섞였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놀랄 수도 있다.

其中素賤者藿也採藿之女謂之: 潛女自二月以後, 至五月以前, 入海採藿其採藿之時則所謂潛女, 赤身露體, 遍滿海汀持鎌浮海, 倒入海底, 採藿曳出男女相雜, 不以爲恥, 所見可駭

날전복을 잡을 때도 또한 이렇게 한다. 이와 같이 딴 것은 마땅히 관청에서 징발하는 노역인 바 그 나머지는 규정대로 옷과 음식을 파는데, 그 삶의 이치가 어렵고 괴로움이 되는 것은 말로도 할 수 없다. 그리고 만약 청렴하지 못한 관원이 있으면 마음대로 탐내는 더러운 마음을 드러내어 곧 목록을 교묘히 만들어 셀 수 없을 정도로 샅샅이 징발하여 한 해의 거둔 바가 그 노역에 맞추기에도 부족하게 된다.

生鰒之捉, 亦如之如是採取, 應官家所徵之役, 以其所餘, 典賣衣食, 其爲生理之艱苦, 已不足言而若有不廉之官, 恣生貪汚之心, 則巧作名目, 徵索無算, 一年所業, 不足以應其役

그 관청 문에 실어 갖다 대는 괴로움은 아전들의 춤추는 간교함의 폐해로 기강이 아주 어그러졌으니 하물며 그 옷과 음식의 충당을 바라겠는가. 이러한 까닭으로 말미암아 만약 탐관을 값으로 매기면 곧 이른바 잠녀 무리라 일컫는데, 아직 비럭질을 하는 이가 있지 않으니 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其官門輸納之苦, 吏胥舞奸之弊, 罔有紀極, 況望其衣食之資乎? 由是之故, 若値貪官, 則所謂潛女輩未有不丐乞者見之可傷乞者下無見之可傷四字; 而有云字

 

△ 독도에 간 제주 해녀_제주해녀박물관에서 얻음

 

섬 안의 개울과 못은 육지의 것과 사뭇 다르게 깨끗하고 차며, 또한 거기에서 나는 물고기들이 없으며, 단지 은어만 있는데, 관청에서 사사로이 잡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 고기를 잘 잡는 이를 정하는데, 이를 일컬어 은어장이라고 한다. 날마다 이를 잡아 관청에 모두 바친다.

島中川澤, 不似陸地之淨冽, 亦無所產之魚族, 而只有銀口魚, 自官家嚴禁私捉擇定善漁者, 名之曰銀魚匠, 逐日捉之, 盡納於官家

섬 안에 사는 인민은 그 맛을 아는 이가 없고, 이 까닭에 본 섬 수령은 모두 무인을 거느리고 특히 함께하는 인민의 뜻으로는 개울과 못을 알지 못하니, 또한 한숨만 나올 뿐이다.

島中居民未有知其味者, 味者之下此字作盖字由於爲本島倅者, 率皆武人,倅者之下無率皆武人四字 殊不知川澤共民之義, 亦可歎也

 

 

섬 안 사람들은 귀신에게 심할 정도로 부지런히 제사지낸다. 따라서 신당이라 일컫는 것이 곳곳에 있다. 그런데 남문 밖에는 성황당이 있는데, 광양당이라 불린다. 섬사람들은 무릇 화복이 있으면 이에 기도하지 않은 바 없는데, 자못 영험이 있다고 한다.

島中之人祀鬼神甚勤故所謂神堂, 處處有之而南門外, 有城隍堂在焉, 名曰名曰二字作一名廣壤堂島人凡有禍福, 無不祈禱於此, 頗有其靈云

또 남문 밖 숲 사이에 신사가 있는데 각씨당이라 불린다. 그 신 또한 자못 영이하다. 섬사람들은 반드시 초하루와 보름에 이에 와서 제사하고, 장래의 길흉을 점치는데, 그 사람이 만약 재앙과 불운이 없다면 신에게 그 제사를 지낸다. 곧 특별하게 영험이 없고, 그 사람이 장래에 재앙과 불운이 있다고 하거나 또는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에 근신하지 않아 불결함에 이르게 되면 신에게 그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又有神祠在於南門外叢薄之間, 名曰閣氏堂其神亦頗靈異島人必以朔望來祀於此,朔上每月二字 以占將來之吉凶, 其人若無災阨, 而神享其祀則別無所驗, 其人若將有災阨,阨或之下無神祀以下十三字, 而有不謹設祀神不享之八字 或神祀不謹, 致有不潔, 神不享其祀

곧 큰 쥐 몇 마리가 있는데, 쥐보다 크고 족제비보다 작은데, 그 빛은 아주 노랗다. 바윗돌 사이로 나와 사람을 보아도 피하지 않는다. 제사가 끝나면 술과 과일을 모두 먹고는 가지도 않는다. 주인되는 무녀가 그 장래의 재앙과 환난이 있음을 알고는 산통을 던져 길흉을 말하는데, 여러 번 그 효험이 있다고 한다.

則有大鼠數輩, 大於鼠而少於獷, 其色甚黃自岩石間出來, 見人不避, 盡取所祀酒果而食之, 往來不已所主巫人知其有將來之災患, 擲杯珓而言吉凶, 累有其驗云

이러한 일들은 비록 이치에 닿지 않는 일이지만 또한 아주 괴이하고 놀랍다.

此等事, 雖是理外之事, 亦甚怪駭

 

△제주 칠머리당영등굿_문화재청에서 얻음

 

# 그림 가운데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은 천목문화사랑방에서 얻었습니다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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