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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 설명서_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고리아이는 누굴까?


한 달 전 즈음 우연히 만나 항암치료를 하면서 병실이든 집이든, 즐겁게 읽은 마거릿 맥밀런Margaret MacMillan 교수가 짓고 권민님이 옮긴 역사 사용 설명서(2009, 공존)

책의 원제인 The Uses and Abuses of History인간은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하는가라는 부제로 딸려 있다

권민님의 훌륭한 번역으로 말미암아 과녁을 역사 전공에 두려는 청소년들이든, 역사를 즐기는 마니아든, 아니면 역사라는 스쳐 지나는 바람의 인연을 맺은 사람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역사학입문서다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역사 연구 사례들은 대체로 현재사 중심인데, 이 땅 대한민국의 역사 연구가 고대사와 근대사에 치우쳐 있음을 염두에 둘 때,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마당이 되는 책이다

특히나 제7장 역사전쟁 부분에서는 서구 각국의 역사교육 현황과 고민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이 또한 이 땅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 방향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말처럼 역사는 현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쓰여서는(written) 안되고, 인간사가 복잡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해 쓰여야 한다.”(187)는 주문이나 역사를 사용하고 즐기되, 언제나 신중하게 다루어라.”(262)는 주문은 대학 1학년 역사학입문강의 때 만난 두웨이윤杜維運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역사학이라는 큰 건물의 한 모퉁이 떠다니는 먼지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은 적이 있다

그러면서 “역사는 과학이 아니며 예술도 아니며 어떤 다른 학술도 아니고 역사는 역사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역사의 신 클리오는 영원히 침범될 수 없다(杜維運 著/權重達 譯 1984 歷史學硏究方法論, 一潮閣, 41).”는 두웨이윤 교수의 엄격한 제시에 맥밀런 교수의 '신중함'과 이심전심으로 닿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모쪼록 역사를 가볍든 무겁든 느끼고자픈 님들께 자그마한 행운이 있기를 바라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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