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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 터에서 3대 화상을 만나다 가벼운 발걸음


덤벙거림으로 인하여 잠시 제 손을 떠난 스맛폰을 좌포청 최시형 스승의 참형터

(=단성사 터)에서 다시 찾아 돌아오는 길에 회암사 터를 들렀지영

회암사는 조선 태조의 또 하나의 왕궁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지영

아시다시피 기록에 따르면 고려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영

조선 중기 문정왕후의 불교 부흥까지는 견디었지만, 그 뒤 원인모를 화재로 폐사되었다고 하네영

“3대화상문화제라는 제목으로 회암사지박물관 옆 마당에 무대가 세워지고, 행사 천막도 세워지고 아이들이 뛰어다니더군영

세 번째 항암치료를 마친 까닭에 조금은 무거운 몸이었지만, 날이 좋은 탓에 가벼운 마음으로 회암사 터 옆 군부대에서 열어 준 임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살살 회암사 터로 향했지영




여러 번 와 보았지만, 올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는 건 철이 달라 그런 것일까영

주차장에서 차문을 열 때 제 코를 확 찌르는 풀내음도 그렇고

묏자락마다 진달래가 제 멋에 겨워 반기는 것도 그렇고

양주는 이제야 봄이 활짝 다가온 듯합니다영


안내요원에게 물 한 병을 얻어 가지고는, 아직 공사중인 회암사 터를 바라보면서 오르다가 회암사 터 전망대에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 쉬었습니다영

이어 3대 화상(나옹, 지공, 무학)의 사리부도가 있는 곳을 물으니, 터 뒤쪽 회암사에 있다고 하더군영

옛 기억을 더듬으며 새로 난 양회 도로를 따라 회암사로 향했는데, 길이 만만치 않더군영

예쁜 경주 후배가 경사가 있는 산길보다는 평지에서 걸으면서 운동하는 것이 낫다고 하였는데 말이지영






엉금 걸음으로 몇 번이고 쉬면서 겨우 회암사 입구에 올라서니, 문화제 준비로 보살님들은 바쁘시고,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절집 구경을 하다가 세 화상의 부도를 만났답니다영


내려오는 길에 순둥이 가라동아보살을 만나니 손을 연신 핥으면서 반기더군영

옆에 있던 아이들이 다가가면 도망가고영

행사무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니 절밥도 팔고, 국수도 파네영

국수 한 그릇 먹으려 하니까 지갑을 차에 두고 내린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물 한 모금 마시고 점심을 때웠답니다영^_^))





나옹선사를 기리는 선각왕사 모조비와 회암사 삼성각 뒤로 보이는 천보산의 바위들이 마치 여기가 절터다!”라고 알려주는 듯하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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