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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과 한국 선사사 Corean Clio

잠깐 틈을 내어 책장을 편 한국고대사입문1 : 한국 문화의 기원과 국가형성(2006, 신서원)에서 김정배의 <한민족의 기원과 형성>이라는 글 가운데, 미토콘드리아DNA(mtDNA) 분석 결과 현생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은 전혀 다른 인종이라고 하는 이야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미토콘드리아DNA 분석이라는 말도 생경하거니와(그 동안 공부를 하지 않고 놀았다는 뜻-_-;;)

DNA 분석은 한반도를 위시해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지역의 민족 기원 문제를 원초부터 재검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는 것이다(18).

그래서 미토콘드리아DNA 분석이란 무엇인가를 알고자 누리집을 뒤적거려 보았다.

 

먼저 http://kimwootae.com.ne.kr/mb/geneidentification.htm라는 누리집에서는,

 

1) DNA분석 : 성염색체 분석, 상염색체 분석

Y염색체 분석 - 부계확인을 위해 많이 사용함.

2)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 모계확인을 위해 많이 사용함.

 

, DNA분석의 Y염색체 분석은 부계 곧 남성 쪽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이고,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은 모계 곧 여성 쪽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인데, 사람=여성의 임신기간 10개월인지라 수정과정에서 모체의 미토콘드리아가 자식에게로 100% 유전된다. 한 부부의 자식들은 모두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를 보여준다. 더구나 미토콘드리아는 한 개의 세포 속에 매우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핵 DNA검식이 어려운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누리집인 http://www.scienceall.com/에서는,

 

최근에는 세포 속에 핵과 함께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 DNA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개의 미토콘드리아는 여러 개의 DNA를 가지고 있으며 한 개의 미토콘드리아 DNA에는 37개의 유전자가 들어 있어 인체의 타임캡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세포 속에 최대 1천여 개 정도가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소량의 머리카락만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며,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남아 있어 수백 년, 수만 년 전의 유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 모두 유전되는 핵 DNA와는 달리 모계(母系)로만 유전이 된다는 점이다. 또한 손톱이나 치아, 머리카락 등 핵이 없는 세포로 구성된 조직에서도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출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우 적은 양의 DNA 분석을 통해 개인 식별이 가능하며, DNA의 한 부분이 변형되었더라도 그 기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부패가 심한 감정물, 오래된 유골 등에서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전적 역사를 확인하는 데 매우 유용해 고생물학 및 고고학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곧 미토콘드리아 DNA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술이 까다로우며, 또한 일치할 확률을 숫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문과 마찬가지로 과학수사를 비롯하여 유해의 신원 확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996년에 처음으로 미토콘드리아 DNA가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한국인 집단은 동남아시아인 집단에서 흔히 나타나는 하플로그룹 BF(9.7%), 하플로그룹 M7(10.3%) 계열의 빈도가 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남방 기원의 하플로그룹 B4c 계통이 한국인 집단에서만 특이하게 조사되었다. 이 밖에 N9 계열(6.5%)을 포함하여 남방 기원으로 추정되는 mtDNA 계통이 전체적으로 40% 정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mtDNA 하플로그룹 빈도를 근거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집단 간계통 분석을 한 결과, 한국인 집단은 중국 조선족(북한 출신)과 만주족, 일본인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한족은 베트남과 함께 다른 계통으로 묶임으로써 한국인 집단과는 유전적으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족은 어느 한 시기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무수한 시간적,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의 유전적 동질성과 동일한 언어, 문화적,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변한다. 지난 수천 년 동안 한국인 집단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같은 언어와 문화, 역사 등을 함께 경험하면서 하나의 민족으로 성장했으며, 적어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 집단이 형성되기 시작(고조선 및 초기 열국시대)한 만주 일대와 한반도에는 이미 중앙아시아 또는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주변)에서 이주해온 북방 계열의 고아시아인 일부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12천 년 전) 한반도 남쪽에서 동북아시아 및 몽골, 동부 시베리아로 이주한 집단이 함께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인류의 초기 이주 과정에서 동북아 방향으로 이주하던 계통 중에서 동남아 대륙과 중국에 정착했던 집단의 일부는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북쪽으로 이주하여 동북아지역(한반도 북부를 포함한 황하 유역과 양자강 유역)(8~9천 년)하면서 급속한 집단 팽창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같이 지난 약 4~5천 년 동안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는 농경문화 민족과 북방 기마 및 유목 민족의 유전자풀(gene pool)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후,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발달시키고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면서 비교적 다른 민족과는 교류를 억제한 반면 같은 집단 내에서만 교류를 원활히 함으로써 유전적으로 동질성을 갖는 한민족으로 발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무엇보다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 사이에서 오랜 역사를 걸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을 위해 움직였다는 점이라 하겠다(김정배, 윗 글, 19쪽 참조). 비록 DMZ로 허리가 꽉 조인 땅이지만, 오늘날도 쉼 없이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구석기인이든, 신석기이든, 청동기인이든 민족이라는 시각에서만 다가갈 수 없겠다. 오히려 민족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도리어 이 땅의 선사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과 들, 가람과 같이 선사사의 경우 근원적으로 환경생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천 늘거리 유적에서 나온 주먹도끼(2012. 7)

_연천 전곡 주먹도끼가 나온 한탄강보다 상류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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