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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보의 탄생_스기하라 사다키치 Modern Corean Clio

이 글은 제국주의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뒤 1년이 채 안 되어 펴낸 ≪朝鮮國寶大觀≫의 <예언(例言)>을 한글로 옮긴 것이다. 당시 일본인들이 대한제국 궁내부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던 예술품들을 자신들의 지식과 눈으로 예단한 이 땅 선조들의 보물을 엿볼 수 있기에 데데한 일본어 실력으로나마 오역이 있을 수 있음에도 관심 있는 님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옮겨 본다. 넓고도 깊은 양해를 바란다.

 

◇ ≪朝鮮國寶大觀≫ 표지, 속표지, 판권지

 

1. 본서는 조선의 고미술을 소개할 목적으로 13도에 존재하는 것을 점차 수집 등재하고자 한다. 그런데 다행히도 전 궁내부 박물관은 많은 조선 미술품을 수집하였다. 따라서 먼저 이상의 목적으로 동관에 빌어 특히 촬영의 허가를 얻고, 제1집에는 전부 이를 등재한다. 그밖에는 점차 가급적 재료를 정선하여 이를 제2집 이하에 싣도록 하겠다.

1. 제법 역사적으로 분류하고자 하였음에도 물품의 내력이 전하지 않고, 또 사서의 검증도 거쳐야 함에도 엮은이의 천학과문(淺學寡聞)은 물론, 짧은 조사로 말미암아 뜻대로 되지 않은 바가 많다. 따라서 대략의 제작 연대에 따라 순서를 정하였다.

1. 현대 조선인은 고물 보존의 관념이 결핍되어 있고, 개인으로써 고대부터 전해진 것도 비교적 적다. 따라서 물품 수집에도 매우 고난을 느꼈다. 박물관이 겨우 한두 해 시간으로 수천 점을 수집하였다는 것은 미술 보존에서 고마움을 느끼는 바다. 본서에 소재한 것은 그 일부에 불과하다. 이들 외에도 또한 매우 우수한 것들이 많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같은 종류의 것을 많이 등재한 것은 수집의 방법으로서 마땅치 않았지만, 제법 각 부류를 두루 등재하였다. 따라서 비교적 크게 우수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것은 시대적 비교 연구에 편리함을 위함이다. 또 수량면에서 회화가 가장 많이 채집된 것은 회화에는 유파(流波)가 많고, 각각 취미를 달리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1. 설명은 가능한 간명하게 하고자 하였는데, 생략한 것도 많다. 또 짧은 시간에 붓을 들어 조사 시일을 마쳐야 했기 때문에 오류가 없음을 보장할 수 없다. 박학의 선비들의 교시를 바라며 뒷날 공경히 교정하고자 한다.

1. 본서를 엮는데, 전 궁내부 어원(御苑) 사무국 총장 고미야 미호마쓰(小宮三保松, 1859∼1935) 군, 동 박물관부장 스에마쓰 구마히코(末松熊彦) 군은 촬영의 허가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편익을 제공하였고, 동 평의원 스기하라 주기치(杉原忠吉) 군은 편집에 관여하여 많은 애를 쓴 점을 엮은이가 특히 깊이 고마워하는 바다.

 

◇ ≪朝鮮國寶大觀≫ 도록 목차

 

杉原定吉 編 1911 ≪朝鮮國寶大觀≫, 日韓書房(국립중앙도서관 청구기호 BC-古朝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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