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15세기 말 유구열도를 여행하다_멱고시마 백두산 이야기

김비의(金非衣) 일행은 이라부시마에서 한 달 가량 머물다가 그곳 사람 다섯 명과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이웃한 멱고시마에 이릅니다. 멱고시마는 이름으로 볼 때, 오늘날 미야코 섬(宮古島)일 가능성이 높네요.

 

한 달을 머물다가 마파람이 불기를 기다려 섬사람 5명이 우리들을 데리고 같이 작은 배를 타고 하루 낮을 가서 한 섬에 이르렀습니다.

섬의 이름은 멱고시마(覓高是麿)였습니다. 호송인은 다음날에 본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땅은 평평하고 넓어서 산이 없고, 둘레는 5, 6일정이었으며, 그 언어ㆍ음식ㆍ거실ㆍ토풍은 대개 윤이도와 같았고, 의복은 타라마도와 같았으며, 우리들을 대접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술을 빚는 것은 이라부도와 같았으며, 벼ㆍ기장ㆍ조ㆍ밀ㆍ보리가 있었습니다.

 

1. 밥을 짓는 데에는 쇠 솥[鐵鼎]을 사용하는데, 발은 없고 가마와 비슷하였으며, 이는 곧 유구국(琉球國)에서 무역한 것이었습니다.

1. 부인은 구슬을 목에 걸었는데 또한 이라부도와 같았습니다.

1. 집에는 뒷간이 있었습니다.

1. 집에는 쥐가 있고, 소ㆍ닭ㆍ고양이ㆍ개를 기르며, 소는 잡아먹어도 닭고기는 먹지 아니하였습니다.

1. 날짐승은 새ㆍ비둘기ㆍ황작ㆍ갈매기ㆍ해오라기가 있었습니다.

1. 곤충은 거북이ㆍ뱀ㆍ두꺼비ㆍ개구리ㆍ모기ㆍ파리ㆍ달팽이가 있었는데, 달팽이를 삶아 먹었으며, 나머지는 윤이도와 같았습니다.

1. 채소는 마늘ㆍ수박ㆍ가지ㆍ토란이 있었습니다.

1. 종려나무ㆍ뽕나무ㆍ대나무가 있고, 산에는 잡목이 많았으나 그 이름을 다 알지 못하였습니다.

 

 

△ 류큐열도(琉球列島)의 미야코 섬(宮古島)

http://www.pref.okinawa.jp/summit/jp/a_la/map/index_nansei.htm에서 얻음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노무현대통령추모

김대중대통령추모

언론악법 원천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