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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우洗冤雨_성대중成大中_남구만南九萬 Corean Clio

단종의 장릉과 단종비(端宗妃) 정순왕후(定順王后)의 사릉(思陵)은 모두 숙종 기묘년(1699, 숙종 25)에 복위되었다. 이해 8월에 숙종이 사릉에 참배를 갔는데 비가 오자, 세상 사람들은 문종비(文宗妃) 현덕왕후(顯德王后)의 소릉(昭陵)이 복위되던 날 내렸던 세원우(洗冤雨)에 비하였다. 영조 병진년(1736, 영조 12) 8월에도 참배를 갔는데 또 비가 내렸다. 금상 신유년(1801, 순조 1) 9월에 장릉에 참배 갔는데 날씨가 청명하자, 상께서 신하들을 돌아보시며 “오늘 틀림없이 비가 올 것이다.” 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과연 비가 왔다. 아, 장릉과 사릉은 이제 잘 받들어 여한이 없을 텐데도 여전히 신기한 자취를 보임이 이와 같으니, 아마 아직 맺힌 한이 남아 있는가 보다._성대중 ≪청성잡기(靑城雜記)≫4 <성언(醒言), 단종(端宗)의 한>

 

 

 

10월에 처음으로 신덕왕후(神德王后) 강씨(康氏)태묘에 합부하고 의식에 맞추어 휘호를 올리고 능침도 복원하였다. 왕후는 태조가 개국 때 여러 해 동안 중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태조가 승하하자 신하들이 잘못하여 합부의 예를 거행하지 못했으므로 사람이나 신도나 오래도록 억울하게 여기던 일이었고 그에 대한 조정 논의가 가끔 발발하기도 하였지만 열성조에서 미처 못했던 일이었는데 지금 와서야 비로소 그동안 빠져 있던 전례를 거행한 것이다. 능침을 봉하고 제를 올리던 날 소나기가 정릉(貞陵) 일대에 갑자기 쏟아져 백성들은 그 비를 일러 세원우(洗冤雨)라고 하였다. 천둥·우박의 재이로 하여 중외의 죄수들을 너그럽게 처결하고 대동미 징수도 그 수를 감하였다._ 남구만(南九萬) <현종대왕행장> ≪현종개수실록≫

 

 

 

오늘 이 땅의 세원우는 언제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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