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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날리기를 금지한 임금 Corean Clio

MB정권이 2008년 5월 촛불에 놀란 가슴 때문인지 최근 천안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며 사고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모임조차 막자 시민들은 아예 휴대전화에 촛불을 내려 받아 켜고 있는 장면이 실리기도 했는데, 지금으로부터 444년 전 조선에서도 이와 비슷한,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내용은 바로 정월 대보름날 명종이 전교를 내려 종이 연을 날리는 일을 금지한 것인데, 당시 사람들 소문에는 아이들이 종이 연을 날리다가 연이 떨어진 집에는 그 해에 재앙이 서린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종이연이 궁궐에 무지 떨어진 모양이다. 그래서 종이 연을 날리지 못하게 하는 한편, 이를 단속하지 못한 한성 5부의 관령들을 추고하여 죄를 물은 것이다.

이에 사관들도 어이없는 듯 혀를 차며 다음과 같은 논평하고 있다.

 

“상원에 연을 날리는 놀이는 우리나라의 한 고사(故事)인데 상이 의혹하여 이 명을 내린 것이다. 대저 인군의 한마디 말은 사방이 다 법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민간에 떠도는 근거 없는 말로써 아이들의 놀이를 금지할 수 있겠는가.[≪명종대왕실록≫권32, 21년(1566) 1월 15일(정미)]”

 

그래서였을까. 촛불모임 소식을 전한 기자는 “이 핸드폰 촛불은 일반 촛불과 똑같이 바람이나 외부 충격을 받게 되면 꺼져버리는데 회원들이 경찰들과 몸싸움으로 왼쪽 핸드폰의 촛불이 꺼져있다.”고 전하고 있다.

 ▲ 위 그림은 뉴시스에서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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