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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존나 화났데영/허신열, 성홍식 Modern Corean Clio









MB, 부산화재 하토야마가 처음 통보 … ''격노''

2009-11-19 오후 12:09:29 게재

정운찬 국무총리의 현장방문과 유족사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과성명, 강희락 경찰청장의 현장지휘….
일본 언론조차 ‘이례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산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정부 태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격노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부산화재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에게서다. 사고 당일인 14일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었다.
먼저 사고소식을 보고받은 하토야마 총리는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인 관광객 피해를 언급하며 사고수습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때까지 이 대통령은 부산화재에 대해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청와대측은 “이 대통령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와의 면담 후 관계자들에게 ‘격노’했다고 한다.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일본 총리에게 국내 소식을 먼저 들었던 당시 상황을 추론해 보면 정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를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 인사는 “이 대통령이 당일은 물론 귀국한 이후 며칠 동안 보고라인인 외교안보수석실과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에게 화를 감추지 않고 있다”며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안부, 문화부, 외교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이 나서 범정부적인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격노가 있다”고 전했다.
부산화재가 ‘후진국형 사고’라는 점도 대통령의 감정을 자극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16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낮은 수준인 것 같다”며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점검하고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홍보라인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고를 해태했던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 회의 중인 상황에서 보고가 지체됐다”라고 해명했다.
이 인사는 “대통령이 진노했던 이유는 후진적 사고였기 때문”이라며 “이런 사고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언급이 범정부적 대응의 본질적 이유”라고 덧붙였다.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도 “사망자에 외국인 포함됐는지 여부가 즉시 나오지 않아 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권력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잇단 청와대 관계자들의 기강해이 상황과 뗄 수 없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허신열 성홍식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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